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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접받는 손님이 엉덩이가 무거우면 곤란한 법
"'싸왓디 떤 차오'.. 모닝 커피 드세요~
"크랍 폼"
이기적일 뿐 아니라 성격도 드럽고 먹는 것도 까탈스러운 나이지만, 이 길에서만큼은 유별떨지 않으려 한다. 주는대로 먹고...상황되는대로 자고 달리면서....이 길의 의미에 한 걸은 다가서려 한다.
날이 어슴프레 밝아오자... 이 '란'이 작은 '매남'을 끼고 자리한 멋진 풍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.
"'피' '컵 쿤 크랍'....모닝 커피 넘 맛있었고....."
"혹시 페이스북 있어요? 우리 사진이랑... 여정의 사진을 보고픈데...."
그렇게 여주인은 나에게 자신의 e-mail 및 페이스북 주소를...
어젯 밤 날 리딩해 준 .....'빰 땀루엇'의 경찰에게도...
깊은 '와이'와 함께....
NAN, 새벽 일찍 큰 배낭을 짊어진 이방인이 홀로 길을 떠나고 있다.
모두가 돌고도는 A4 족보를 들고서...지지고 볶고
보더의 마지막 거점 마을인 Thung Chang에서 아침을...
"'피'... '남짜이'를 넣어서 많이 많이....."
"ㅎㅎㅎ 알았어요^^
비록 40B이나 하는 비싼 '꿰이 띠여우'이지만... 지방 타이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'남짜이'란 단어에 모두가 민감하게(?) 반응한다.
"그리고 이것도 가는 길에............."
분명히 <팔람>과는 다른 세상이 이 길에 존재한다.
Huay Kon, 타이 보더로 진입하는 거칠었던 길은 대부분 재정비되었거나 막바지 공사중이다.
Hyay Kon 보더의 시스템과 규모가 재정비된 탓인지, 타이측에선 그 누구도 나에게 삥을 요구하지 않는다. 타이 공무원 누군가가 부당하게 나에게 삥을 요구한다면... 당연히
형식과 근엄함으로 굳게 무장하고 있어야 할 보더 파트 책임자가 나의 보더 서류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...
"요즘 '까올리' 눈이 오나요? 얼마나 추워요?....."
그렇게 까올리 공무원들에게선 평생 결코 들을 수 없는, 우리들의 '르엉'이 시작되는 것이 이 땅에선 '르엉 탐마다'가 된다.
라오측 역시 보더부의 시스템과 규모가 재정비되고 있다. 출입국 카드의 형식도 바뀌고... 언제나 그러했듯 나에게 삥을 요구하는 담당자와 금액도 제각각이다.
더딘 업무진행과 더불어 긴 줄의 순서를 무시한 라오인들이 존재한다
이러함에도 난 결코 싫은 내색하지 않을 것이다. 이러함마저 모두 2012 라오의 현실 일부분이다.
라오에 들어서면... 타이와는 전혀 다른 길이 시작된다. 라오 보더부에서 Hong Sa까지도 일부분을 제외하곤 잘 정비되어 있다.
금년 들어 이 구간의 길이 잘 정비된 탓에.. 이젠 대배기량 럭셔리 바이크들도 줄지어 달려간다.
그래! 라오를 비롯한 인도차이나 산간지방 그리고 밀림 구석구석까지 이렇게 멋찐 길을 모두 닦고... 시원한 카푸치노를 마실 수 있는 스타벅스 커피숍도 곳곳에 오픈하고... 페라리, BMW가 이 길에 가득찰 그 날을 기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이도 등장하게 될 것이다.
보더에서 만난 BKK人들은 나에게 맥주를 권하며...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. 대낮부터 음주운전이다. 그리고 그러함도 이 곳에선 '르엉' '탐마다'일 뿐이다.
Hong Sa 인근엔 대규모 공장이 거의 완공되어져 간다.
아해들은 샷을 날리는 나를 앞지르며 멋찐 '약쇼'
평소보다 시간이 지체되고 있지만...학교도 검열도 빠질 수 없다.
대포렌즈를 마구 들이밀면서 일방향적으로 샷을 날리는 것이 결코 아니다. 모두가 상황과 절차라는 것이 존재하기 마련이다.
점심 시간(2시간임에도...아해들은 귀가해 식사를 할 생각도 하지않고.. 특별히 도시락을 먹은 것 같지도 않다.
나도...<팔람>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...그런 '남짜이'를 가지고 있다.
"'넝' 왜 집에 가지 않는거야? 식사는 했어? 우리 바나나 같이 먹을까?"
"
모두 부끄러움때문에...날 제대로 보지 못한다. 그렇기에 더더욱 조심스레 다가서야 하는 것이다.
Hong Sa에서 LPQ로 향하는 거친 길, 첫 물길엔 .... 이제 멋찐 다리가 만들어져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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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이 넉넉하지 않아... 학교앞 검열만 실시한다.
역쉬.... <팔람>엔 배뿔때기 <팔람 노땅>이 존재하듯이...학교엔 나름 잘나가는 <일진>이 존재하기 마련이다.
아무래도 이 넘이...이 학교 일진 짱인듯 싶당.
LPQ로 향하는 이 거친 길 곳곳엔... 많은 도로 건설 노동자들이 숙식을 해결하며 생활하고 있다. 아마...2-3년 이내... 이 거친 길에서의 많은 '르엉'들 역시 추억이 될 것이다.
우기가 끝난지 오래이지만... 길 상태가 심상치 않다.
하지만...난 이런 거친 길을 ....
이 때까지만 하더라도... 난 나의 스탈을 신경쓰고 있었다.
시간이 넉넉하지 않다. 어제 보더까지 제대로 붙이지 못해...평소보다 2-3시간 뒤쳐진 시간을 따라잡지 못하면... LPQ에 제대로 들어서지 못할 듯 싶다. 그래서... 마지막 바나나 하나 먹고서... 식사는 제껴 버리기로...
딸릉이 밥도 챙겨주고...
몇 번인가 거의 반슬립 상태가 반복되었지만....머 이 정도쯤이야....
한 숨 돌리고 있는 나의 뒤에서 엄청난 굉음이 이어지고 있다. 멀까....
'오 나의 로망 CRF 250이다.
그들은 그렇게 나의 앞에 나타났다. 그리고 피드백......
"'피' 우리랑 함께 달려가요........"
"나....이런 바이크랑...속도가 맞을까요? 나 늦을텐데....."
"괜찮아요. 우리가 좀 속도를 늦출테니까....."
그들은 BKK 유명 바이크團 소속이다.
난 열씨미 그들을 쫒아가기 시작한다. 그들의 CRF는 전혀 흔들림 없이 헤져 나가는 이 길을...딸릉이의 뒷바퀴는 마구 요동치기 시작한다.
결심했다. 저 CRF250 득템을 목표로 열씨미...로또를 사기로...
그들과 호흡이 맞을리가 없다.
슬립이 반복된다.
매우 아프다.
그러나... 난 이 길을 다시 달려갈테고...
이 길에... 멋찐 길이 닦이는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.
나에겐 이 모습과 아픔까지도, 2012 인도차이나 길의 파편들이다.
이미 딸릉이의 상태는 엉망이다. 우측 백미러는 깨어지고...앞브레이크 상태는 50% 반파... 여기저기 삐거덕 거리고...
BKK 바이커들을 먼저 보낼 수 밖에 없다.
"우리....나중에 다시 만나요. 오늘 난...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 싶네요. '촉 디'
"그래요. KIM, 우리 사이트 주소랑...연락처는...... 그럼 나중에 다시 꼭...'촉 디'
난 엉망의 상태가 된 딸릉이를 간신히 끌고서 달려간다.
거친 길은 계속 이어지고...
아해들은 '차우 카오'(소수민족이다. 라오어가 '찯'(클리어하지 않다. 나에게 그 무엇도 요구하지 않았다. 그래서 방향을 돌려...그들에게 LOTUS 7B 칫솔을 꺼낸다.
그런데.. 그들에겐 이 칫솔조차 생소하다. 순간의 상황으로 판단하건대... 치약까지 얹어주지 않는다면...아니 치약까지 주더라도...그들은 이 칫솔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을 듯 싶다.
나와는 전혀 다른 질서 속의 세상을 ....난 나의 관점과 이해만으로 바라보고 있다.
모두가 상호의 소통이다. 일방향적 자기만족이 아니라...
다시 몇 번을 넘어진다. 아주 아주 아프다.
이 루트...이방인들이 에어컨 빵빵한 숙소에서 머무는 LPQ 20키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...제대로 전기가 공급되는 마을은 거의 없다.
시간을 다투지 않는다. 그래서 밥도 챙겨먹고...
6,000K (밥 + 꼬지2)
LPQ를 가로지르는 '매 콩' 앞에 다시 선다.
바지선에 선적하고... 10,000K
딸릉이의 상태가 아주 좋지 않다. 정비소에서 한참을....
안면있는 직원들이 친절히 나를 맞이한다.
다행히...큰 상처는 없다.
난 이제....달콤한 LPQ의 나날을...